[제주도 여행] 코시국 3일차
마지막 날인데 비가 내렸다.
갑자기 갈 곳이 딱히 없어졌다. 그래도 나름대로 운치 있었다.
마지막 기념으로 교래자연휴양림 숙소를 한 장 찍어봤다. 밤에 보는 거랑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침 겸 점심을 먹으러 조천읍에 있는 상춘재라는 식당을 갔다.
여기는 청와대에 요리사로 계셨던 분이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다.
진짜 배터지게 먹고도 속이 너무 깔끔했던 한 끼였다. 또 건강해지는 맛이었다. 찐 한식
꼬막 비빔밥에, 고등어 구이 그리고 돌솥밥까지 정말 맛있었다.
비 오는데 딱히 할 건 없어서 VR 체험을 하러 제주 수목원테마파크에 갔다.
가보니 푸드트럭이 많이 있었다. 여기 야시장이 유명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낮 시간이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비가 와서 그런 건지 오픈하지는 않았다.
VR 서바이벌은 한 번 하는데 15000원이었다. 좀 비싸긴 했지만 언제 또 해보나 해서 그냥 했다.
만족스러웠다. 안하는 사람이 보면 엄청 웃긴데 게임하는 사람은 엄청 진지하고 나름 긴박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여기서 자석도 샀다. 제주 상징도 다 들어갔고 귀엽다.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도 가고 김밥도 먹었다.
돌랑돌랑상점이라는 카페다. 현무암 까망 초코라떼라 해서 여기서만 마실 수 있을 것 같아 주문해보았다.
색이 좀 초코 같지 않아서 살짝 의심했지만 초코는 배신하지 않는다. 그냥 초코라떼였다.
그리고 공항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진 좀 찍어봤다.
면세점 구경도 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곳은 카카오프렌즈였다.
굉장히 귀여운 외모로 제주제주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나도 하나 마련해보고 싶었지만 그들의 몸값은 만만치 않아 포기했다,,,
비행기에 탑승했다. 아디오스 제주 담에 또 와야지이
마지막으로 느낀 건 국내선을 탈 때는 절대 중간쯤 되는 자리를 예매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엔진 옆이라 시끄러웠다.
다녀온 지 3달 만에 올리는 코시국 3일차 제주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