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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최소한의 계획으로 여행하기
오힛
2024. 11. 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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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계획 없이 여행을 가는 이유를 써보겠다.
원래 나도 하루 일정을 쭉 짜서 여행을 가는 스타일이었다.
엑셀로 정리하고,,
그런데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귀찮다..
물론 많이 알아보고 가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여행 전부터 그렇게 계획을 세우다 지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어느 순간부터 대충 남이 올린 코스정도 참고한다.
그래도 꼭 가봐야 할 곳, 내가 가고 싶은 곳 정도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운다.
이렇게 여행을 가면 좋은 점이 뭘까?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에 여유가 생긴다.
일정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나만의 시간이 생기고 또 관광지에서 벗어나 로컬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도 가볼 수 있다.
즉, 내가 갔다가 좋았던 곳이 있으면 또 가도 되고, 예상치 못한 풍경을 마주하고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예상치 못한 맛집에 갈 수도 있고, 다시 가기 싫은 식당이 생길 수도 있다.
어쩌면 낯선 땅에서 완벽을 추구한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될지도 모른다.
못 가본 곳이 있음 어때? 또 가면 되는 걸
이렇게 아쉬움을 두고 떠나야 또 오게 될 것 같기도 하다.
또 한 번쯤은 관광지에서 벗어나 로컬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나중에 돌아오면 여기 갔다온 한국인은 나밖에 없을 걸? 이런 느낌이랄까 괜히 뿌듯하다.
근데 또 너무 계획 없이 가면 가보고 싶은 곳도 못 갈 수도 있으니까
어느 정도는 계획을 세워야 되는 것 같긴하다..(문 닫아서 못 가본 곳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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