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숙소 정할 때 생각해봐야 할 것들
다음에 여행갈 때 기억해 두려고 끄적끄적 해본다.
1. 가격
돈이 없는 학생이라 가격 저렴한게 젤 중요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괜찮은 숙소를 구해야 했다.
저렴하게 가려면 사실 게스트 하우스를 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
첫 유럽 자유여행이기도 하고 게스트 하우스에서 도둑을 맞았다는 글을 몇 개 보고 잘 관리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다 :)
또 공동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써야 한다는 점이 조금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패스
그래서 네이버 호텔에서 폭풍 검색을 했다. (꽤나 힘든 일이다.)
3성급 정도 호텔 위주로 찾아보았고 아파트형 숙소도 찾아보았다.
여행 지출 목록을 보니 대략 하루에 한 사람당 4만 원 조금 초과해서 사용했다.
16박 = 677,000원 => 1박 = 42,000원
20일 여행하면 약 85만 원 정도이다. 하루 정도는 야간열차를 이용하면 좀 더 아낄 수 있다.
나름 저렴하게 갔다고 생각한다. 에펠탑이 보이는 숙소도 갔었기 때문이다.
2. 위치 (주변 교통, 주변 관광지)
가격만큼 중요한 건 숙소의 위치이다.
숙소가 멀거나 교통이 불편하다면 택시나 우버를 타게 될 것이고 돈도 더 많이 들 것이다.
먼저 근처에 있는 관광지를 보고 숙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명한 관광지가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깝다는 것은 큰 장점 중 하나이다. 여행 사이트 추천 게시글에서 언급한 네이버 호텔을 이용하면 아래 사진처럼 주변 관광지를 확인할 수 있다. (꽤 도움이 많이 됐다)
두 번째로 숙소의 고도도 중요하다. 짐이 없을 때 숙소로 찾아가는 것은 언덕이 약간 있어도 괜찮다.
하지만 처음 가는 숙소에 캐리어를 끌고 언덕을 올라간다..? 그건 진짜 힘들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내리막길이긴하다)
위치가 좋아도 언덕에 있는 숙소는 정말 힘들다. 가깝지만 멀게 느껴진다.
3. 후기
후기 많이 보시는 걸 추천한다. 후기만 많이 봐도 괜찮은 숙소를 갈 수 있다. 후기는 구글맵이나 예약 홈페이지, 블로그 리뷰 등등 최대한 많이 읽어보는 것이 좋다.
베드 버그의 베자만 보여도 거르자. 호텔 서비스, 화장실, 시설 관련 부분들도 잘 확인해보자. 물이 잘 안 내려간다던가.. 등등
에어비앤비도 찾아봤지만 대부분 후기가 별로인 경우가 많고 그렇게 저렴하지도 않아서 이용하지 않았다. 대신 아파트형 숙소를 이용해 보았다. 아파트형 숙소들은 같은 가격인 호텔에 넓고 깨끗했으며 후기가 좋았다. (대신 조식 같은 서비스는 없지만 요리할 수 있다.)
4. 시설
① 조식
: 조식을 제공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다. 대부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여행 중 숙소 한 곳 쯤에서는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② 드라이기
: 유럽 여행을 가는 데는 짐이 정말 많다 보니 드라이기까지 챙겨갈 자리가 없다. 여자분이라면 꼭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③ 와이파이
: 계속 데이터를 사용할 수는 없으니 와이파이가 터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체로 와이파이가 많이 느리다,, 인내심도 조금 준비하거나 데이터를 더 많이 사자.
대학생이라면 수강신청은 한국에서 하자. 폭망할 수도 있고 새벽에 해야한다.
④ 화장실
: 화장실 중요하다. 물은 잘 내려가는지 샤워시설은 어떤지 리뷰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유럽의 화장실은 건식이니 너무 바닥에 물을 많이 흘리지 않으시는 것이 좋다.
⑤ 엘리베이터
: 유럽의 건물들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그래서 종종 엘리베이터가 없는 호텔을 찾아볼 수 있다. 15kg도 넘는 캐리어를 들고 층을 오르내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여행 시작도 전에 지치고 싶지 않다면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확인하자.
⑥ 물품 보관
: 물품을 보관해주는지 여부도 꼭 확인해야한다. 대부분 해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혹시나 아주 만약의 경우까지 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여행하다 보면 항상 예기치 못한 일들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없다면 주변에 유료 물품 보관소가 있는지 찾아보고 이용해도 되지만 이왕이면 무료가 좋다
5. 체크인, 체크아웃
의외로 중요하다. 너무 밤늦게 가면 체크인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거의 없지만) 너무 일찍 가도 체크인이 안되는 경우가 있다. (방이 아직 정리 중인 경우) 또, 체크아웃 시간을 알아야 제때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 한다.
기본이지만 난 한 번 몰라서 못 들어갔다. 그래도 짐 보관소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 종종 호텔에서 투어를 지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이런 서비스도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용한 적은 없지만 한인 민박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좋은 방법 중 하나인 것 같다.
이상 내 기준 숙소 예약할 때 중요한 것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