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패키지 2일차 - 폼페이, 소렌토, 카프리섬, 나폴리
호텔 조식을 먹고 2일차 일정을 시작했다. 너무 오래돼서 조식으로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첫 여행지는 이탈리아 남부에 있는 폼페이이다.
저 멀리 그 무시무시한 베수비오 화산도 잘 보였다.
사창가도 있었단다. 근데 길이가 한 150밖에 안 되어 보였다. 유럽인들도 작았었을 때가 있었다니 그게 신기해서 찍어봤다.
정말 많은 것들이 남아 있어서 신기했다. 뜨거운 재에 고통받는 채로 죽은 개도 그대로 남아있었다.
점심은 파스타이다. 이탈리아에서 파스타? 엄청 날 것이다. 하고 갔다. 그냥 스파게티다. 어쩌면 한국이 더 맛있을 것 같기도 한 그런,, 그 식당은 한국인 천지였다. 온갖 패키지 한국인들이 다 모였다. 그래서 맛이 그저 그랬던 것 같다. 그러면서 잘 먹었었던 기억이 난다.
기차를 타고 소렌토 역으로 갔다. 기차 안에서는 집시를 볼 수 있었다. 어린 꼬마가 스피커로 노래를 틀면서 구걸하고 있었다. 그가 부양해야 할 가족은 임신한 엄마, 여동생, 할머니인 것 같았다. 조금은 충격이었다.
소렌토에 도착해 구경하다가 1인용 리프트를 타고 카프리섬에 갔나 그랬다. 카프리 섬을 여행했다는 게 잘 기억나지 않는다,, 유일하게 기억나는 거라고는 박지성 신혼여행지였다는 것 같다. 너무 TMI이다. 그만큼 아름다운 섬이라는 거겠지.
카프리 섬에서 배를 타고 나폴리 항구로 갔다. 여기가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라는데 내가 있었던 곳만 봐서는 딱히 모르겠었다. 근데 다시 사진 보니까 미항이 맞는 것 같다.ㅋㅋㅋ 더 둘러보면 더 좋았겠지만 패키지 여행 특성상 그냥 출발했다. 그리고 나폴리는 치안이 안 좋다고 한다.
저녁 시간이 되어 저녁을 먹으러 갔다. 이번에도 패키지 여행이 정해준 식당. 그리고 메뉴. 그래서 저녁은 점심과 똑같이 파스타를 먹었다. 기억상 점심보단 여기가 나았던 것 같다. 사진보니 무슨 고기도 먹긴 했나 보다.
그리고 저녁에는 시간을 줘서 숙소 주변을 돌아다녔다. 워낙 치안이 안 좋다 그런 말을 많이 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음,, 근데 더 돌아다녀볼 걸 그랬다. 기억에 남는 인상 깊었던 건 광장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던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앞에서 젤라또를 먹었다. 여전히 비싸고 생각보다 별로인 젤라또. 그리고 좀 충격(?)이라고 해야하나 여기서는 조각 피자를 파는 가게가 있다. 왜 한국에는 이런게 없나 싶었다. 역시 피자의 나라 이탈리아다. 다 식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2014. 08. 28
이탈리아 폼페이, 카프리섬, 나폴리 2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