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여행기

[공항] 서유럽 패키지 여행 출발

오힛 2022. 2.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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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8년 전 여름이다.
엄마가 고등학교 가기 전에 그래도 해외여행 가봐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떠난 첫 유럽여행.
여름방학도 이미 다 끝났지만 가기로 한다.

그래서 가게 된 곳은 서유럽 3개국 이탈리아, 스위스, 프랑스이다.
스위스는 몇 시간 밖에 머물지 않았으니 2개국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용했던 여행사는 '노랑풍선'이다.

그렇게 정말 오랜만에 인천공항에 가게 됐다.
학교 끝나고 엄마가 데리러 와서 집에 빨리 가 짐을 챙겨 공항버스에 탔다.

엄마가 유로를 나눠주었고 처음 유로라는 돈을 보았고 만져봤다. 색깔도 알록달록하고 유로 환율이 비싸다 보니 돈을 보며 이거 하나에 이렇게 비쌀 일일까 싶기도 했다.

 

유로 지폐
대충 한 25만원 정도였던 것 같다

 


엄청나게 설레는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렇지만 여행사 측에서 늦게 집합을 시켜 출국심사가 늦어졌고 면세점도 제대로 구경 못해보고 인터넷 면세점에서 산 것들만 부랴부랴 찾아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래도 열심히 뛰어서 무사히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용하게 된 항공사는 우즈베키스탄 항공이다. 우즈베키스탄 항공사이기 때문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경유를 했다.

비행기에 딱 앉는 순간 너무 기분이 좋았고 앞 좌석에 붙어있는 디스플레이는 볼 것도 없으면서 계속 봤다.

국제선 비행기를 오랜만에 탔더니 이런 것도 생겼더라. 기술발전 무엇

영화도 있고 게임도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랑 게임했던게 생각난다.ㅋㅋㅋㅋ 영화는 뭐 딱히 볼 게 없었던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 항공이니까 한국영화 또는 한글 자막을 기대하면 안 된다.

 

비행기 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 속 여러 기능들
아직 출발 전인듯                                                           이것저것 뭔가 기능이 있다. 

 

첫 기내식을 먹었다. 기억상 그닥 맛있지는 않았지만 그냥저냥 잘 먹었던 것 같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그래도 한국 사람들을 위해 한식(?)을 준비한 거니까 이해할만했다.

첫 기내식
첫 기내식

 

어느새 자다 보니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7시간 넘게 비행 후에 타슈켄트 공항의 시설이 그닥 좋지 않아서 편히 쉬지 못하고 다시 비행기에 탑승했다.
대기시간은 지루해애ㅐㅐ~

로마행 비행기표햇빛 드는 비행기 내부
로마행 비행기표 & 뭔가 분위기 넘치는 비행기 내부

 

두 번째 기내식을 먹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니 더 이상 한식을 주지 않았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다.

 

두 번째 기내식
두 번째 기내식

 

그래도 결국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을 했다. 인천에서 오후 10시쯤 출발해서 한국시간 기준 오후 5시에 도착했으니 경유시간까지 해서 하루가 꼬박 걸려서 간 것이다. 멀다 멀어,, 그래도 여행을 가는 길은 설렐 뿐이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비행은 힘들지 않았고 대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시차 적응에 가장 좋은 방법은 계속 자는 것이라는 것을. 난 내가 그렇게 계속 잘 수 있는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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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08. 27

7년 반 만에 써보는 여행기:)

서유럽 3개국 여행 0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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