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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독일에서 살아남기1 (살아남은자의 경험담)

오힛 2023. 7. 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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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살면서 알아두면 좋았을 것 같은 것들에 대해서 적어보겠다.

굉장히 주관적인 경험이며 다르게 생각하는 분들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지역차가 있기도 하고 더 오래 산 분들은 더 잘 알 테지만 딱 6개월간 느낀 점이다.

그래도 나름 살면서 느낀 거니까 안 가본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럼 시작해 보겠다!

 

 

1. 독일 전압

독일에서 사용하는 전압은 230V이다.

한국에서 쓰던 물건들 다 멀티 어댑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드라이기도 가능)

그렇지만 다른 국가를 여행하려면 멀티 어댑터는 필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2. 반(Bahn) 카드 25 사기

유효기간은 1년이고 독일 기차를 25% 할인된 가격으로 탈 수 있다.

반카드 50은 좀 비싼 거 같고 25가 딱 좋은 것 같다. 

보통 2등석 카드로 구매한다. 1등석을 이용하고 싶으면 1등석 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DB Navigator 앱에서 구매하거나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실물 카드도 수령 가능하지만 그냥 앱에 넣고 다니는 게 편하다.

 

보통 교환학생은 만26세 이하니까 My BahnCard를 사는 게 더 저렴하다.

My BahnCard
My BahnCard

 

* 주의사항: 자신의 반카드로 자신만 할인 받을 수 있다. 동반자가 있을 경우 동반자도 반카드가 있어야 할인이 가능하다.

 

https://www.bahn.com/en/offers/bahncard

 

BahnCard: Save on every train ticket with the discount card

Save 25 or 50 per cent on every ticket purchase with the BahnCard 25 and BahnCard 50. With the BahnCard 100 you can travel without a ticket as often as you like

www.bahn.com

 

 

3. 레기오날(Regional) 티켓

지역 티켓이다. 각 지역마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최대 5명까지 사용 가능하며 인원이 많을수록 더 저렴하다.

종이로 사지 말고 앱으로 사는 것을 권장한다.

 

https://www.bahn.com/en/offers/regional/regional-day-tickets

 

Regional day tickets: Discover Germany's regions by train | DB

for example Bavaria with the regional day ticket for Bavaria from EUR 26 ✓ Cheap train tickets for regional travel ✓ Train travel in Germany ✓ Deutsche Bahn

www.bahn.com

여기 웹사이트에서 각 지역마다 어디 어디 갈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4. 독일 지하철

아직도 아날로그처럼 종이티켓 사용한다.

종이티켓을 기계에 넣으면 시간과 날짜가 찍힌다.

검표도 따로 안 하고 그래서 무단으로 타도 별일 없을 수도 있지만 잘못 걸리면 벌금 60유로다.

이렇게 8만 원 날릴 바에는 조금 비싸도 그냥 내고 타자.

 

 

5. 슈퍼마켓, 마트

일요일에는 마트가 열지 않는다. 

토요일에 장을 다 봐야 일요일에 굶지 않는다.

또 일요일에 도착하면 마트에서 파는 유심은 구매가 불가하다. 월요일이 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독일에는 편의점 따위 없다.

주유소에 편의점 비슷하게 하나씩 있긴 한데 엄청 비싸다.

그리고 마트는 오후 10시쯤 닫는다. 참고로 바이에른 주는 오후 8시에 닫더라?

바이에른에 살 계획이라면 부지런해야 한다.

 

 

6. 알프스

독일에도 알프스가 있다.

꼭 스위스에 안 가도 되니까 참고하자.

독일 알프스에서도 스키 타기 완전 가능

독일 최정상인 추크슈피체(Zugspitze) 산이 있는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 가보는 것도 추천한다. 

뮌헨에서 1시간 반 거리이다!

 

 

 

 

7. 도이치반(독일 기차)

독일 기차 시스템은 환상적이다 😩

연착이 정말 잦고 플랫폼도 잘 바뀌니까 계속 확인해야 한다. 

혹시 모르니 환승하거나 비행기를 타야 할 경우 좀 넉넉하게 시간을 잡는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기차 안에서는 데이터가 안 터지니까 그 점도 참고하세요.

또 60분 지연/연착되면 25% 120분이상은 50%까지 환불받을 수 있다.

그리고 기차가 갑자기 취소되거나 연착으로 인해서 환승을 못하게 되면 그다음 열차를 그냥 타도 뭐라 하지 않는다.

고속열차(ICE)를 포함한 대부분의 열차를 입석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탈 수 있다.

 

처음 독일 기차 타면 헷갈리는 것이 있다.

자리를 예약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이다.

독일 기차 빈자리

이렇게 아무것도 안 써 있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자리를 예약한 사람 자리에는 빨간 글씨로 목적지가 나와 있다. 

 

 

8. 신분증 소지

독일에서는 신분증 꼭 챙겨 다니기

오스트리아, 프랑스에서 기차나 버스를 타고 들어오는 경우 경찰들이 갑자기 신분증 보여달라고 많이 한다.

워낙에 불법체류자가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없으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항상 여권이든 거주증이든 챙겨야 한다.

 

 

9. 독일인들은 시간을 잘 지킨다. (맞긴 함)

독일인들 생각보다 엄청 시간 딱딱 맞추지 않는다

물로 한국인들보다는 제시간에 잘 온다.

5~10분 늦는 일은 여기도 마찬가지임

그래도 약속 시간 맞춰 가는 게 좋긴 하다 어딜 가든

 

 

10. 독일인들은 재미없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재미있는 사람 많다.

나는 독일인들이랑 잘 맞았던 것 같다.

가끔 너무 직설적이라 흠칫할 때는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돌려 말하는 것보다 원하는 바를 딱 말해줘서 편하다. 

 

 

11. 독일은 출석체크를 안 한다.

출석 점수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일주일 빠지고 여행해도 상관없다.

우리 학교만 그런 게 아니더라. 독일 교환학생이 한국 오면 힘들어했던 것도 출석 점수다.

그래도 수업마다, 교수님마다 편차가 있을 것이니 확인하고 빠지기

다시 한국 오니까 적응이 안 되더라

 

 

12. 독일 물

독일에서 물은 사 먹지 않아도 된다.

석회수이긴 하지만 몸에 해롭지 않고 그냥 마셔도 상관없다고 한다.

다들 그냥 수돗물 마신다. 

매번 무겁게 들고 오지 말고 그냥 수돗물 마시면 된다.

근데 지역마다 또 다를 수도 있긴 할 거다.

 

 

13. 팁을 내야 하는가?

독일에는 팁이 없다.

내라고 하는 식당이 있긴 한데 안 내도 된다.

유럽은 팁이 거의 없다. 말 안 통한다고 자기 멋대로 팁 떼어 가려는 직원들도 있다.

생각한 것보다 많이 나왔으면 영수증 꼭 확인하자.

 

 

14. 페트병, 캔은 돈이다. 

독일에서 페트병, 캔은 절대절대 버리면 안 된다.

그게 다 돈이다. 가끔은 유리병도 해당된다.

처음에 이거 모르고 돈을 많이 버린 것 같다. 

한 병 살 때 0.25유로씩 추가로 내고 구매하는 거다.

만약 물이 0.69유로이면 총 0.94유로를 내고 사는 거다.

병이랑 캔은 마트에서 다시 돈으로 바꿀 수 있다. (바꾸는 기계가 있음)

기계에 넣으면 영수증이 나온다. 이 바코드로 다른 물건을 살때 그 금액만큼 할인을 받거나 아니면 돈으로 받을 수 있다.

나는 보통 할인을 받았다. 돈으로 받으면 동전이 너무 많이 생긴다.

 

이거 완전 중요한데 너무 밑으로 내려온 것 같다.

 

 

15. 독일인들은 영어를 잘할까?

독일인들 대부분이 영어를 잘한다. 확실한 거는 한국인보다는 잘함

하지만 못하는 사람도 꽤 있다. 독일어를 조금이라도 배워가자.

적어도 읽은 줄은 아는 게 좋을 것 같다.

 

 

 

 


두서없이 적어버렸지만 분명 처음 교환학생 가거나 독일에 가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

아직 더 남았다.  다음 포스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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